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의료분야 패밀리 결성

인터넷 투자전문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대표 이홍선)가 유망 인터넷비즈니스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분야의 B2B 및 B2C기업에 총 49억원을 동시에 투자, 인터넷 의료관련 패밀리를 결성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는 메디온과 메디써비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두 회사의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이번에 결성된 인터넷의료분야 패밀리는 향후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의 주요 주주사인 삼보그룹의 인터넷비즈니스 전략과 밀접하게 연결될 것으로 보여 국내 인터넷의료분야를 주도하려는 메디다스와 관계사인 무한창투 계열과의 정면대결이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는 의약체인 및 의약관련 B2B 전자상거래 벤처인 메디온(공동대표 이창길·최석민)에 24억원, 건강 포털 및 의약관련 B2C 전자상거래 벤처인 메디써비스(대표 최석민)에 25억원 등 총 49억원의 자본참여를 결정하고 16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의 이홍선 사장은 이 자리에서 『메디온과 메디써비스가 동 분야에서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는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분야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적극 제공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인터넷의료분야에 대한 육성 의지와 야후·삼보와도 연합전선을 필칠 것임을 시사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가 투자한 메디온은 금년 2월에 설립된 신생벤처로서 의료당사자인 의사와 약사들이 직접 초기자본금을 출자해 올해 7월 실시되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국내 최고의 병·의원 및 약국 프랜차이즈 구축과 이를 토대로 한 헬스케어 분야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구하고 있다.

또 메디써비스는 지난 99년 7월에 설립돼 올 3월부터 의료 포털 사이트인 엔헬스(http://www.n-health.com)을 운영하고 있는 벤처로 인터넷상 건강 포털 서비스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의약관련 B2C 전자상거래 사업이 핵심사업 부문이다.

한편 삼보그룹은 최근 인터넷비즈니스 솔루션과 B2B사업에 무게를 둔 삼보컴퓨터를 중심으로 ISP사업자인 두루넷과 벤처투자업체인 소프트뱅크 및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연결하는 인터넷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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