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톱박스 위드(with)∼」
이번 케이블·위성 미디어캐스트2000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다. 케이블·위성방송 수신장비로 쓰임새가 한정돼 있던 세트톱박스에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케이블모뎀, 근거리통신(LAN)카드, 홈PNA, PVR(Personal Video Recorder) 등의 단어들이 따라붙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케이블·위성 세트톱박스가 다양한 정보통신 솔루션과 어울리면서 사용하기 쉽고 속도가 빠른 차세대 정보가전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인류의 친숙한 여가수단인 TV(방송)를 기반으로 하는 초고속 정보통신시대가 열리고 있다.
실제 영국의 대형 케이블TV 사업자인 NTL은 케이블모뎀을 이용한 디지털TV 서비스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NTL의 결정에 이어 CWC·텔리웨스트 등 주요 케이블 오퍼레이터들도 디지털 케이블서비스를 서두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곧 세트톱박스와 케이블모뎀이 하나로 묶인 솔루션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뒤질세라 브리티시텔레컴(BT)은 ADSL 기반의 광대역 포털 인터넷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BT는 ADSL 인터넷서비스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BT는 최근 타임워너가 제공하는 CNN, 카툰네트워크를 비롯해 피어슨TV, 랜드마크 트래벨 채널, 익스트림 스포츠 채널 등으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기로 계약하기도 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위성방송사업자인 아스트라(ASTRA)도 미디어캐스트2000을 통해 e커머스, 장거리 통신접속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토대로 삼아 초고속 및 광대역 양방향TV서비스를 구현하는 미래비전을 공개하고 나서는 등 방송·통신 융합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미디어캐스트2000에서 「세트톱박스 위드 솔루션」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미래시장에 적극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별텔레콤이 인터넷TV 세트톱박스와 케이블모뎀을 전시해 유럽의 구매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이 「세트톱박스 위드 PVR」를, 휴맥스가 세트톱박스 내장형 「PVR5000」을 새로 선보였다. PVR는 기존 비디오테이프와 VCR를 대체할 수 있는 영상녹화·저장·재생용 기재로서 위성 세트톱박스 시장의 새로운 틈새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텔리맨이 랜(LAN)카드와 USB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위성수신용 세트톱박스 2개 기종을 처음 공개했으며 세진T&M도 케이블모뎀과 홈PNA 장비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방송·통신 융합 솔루션들로 주목받고 있다.
<런던=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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