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제품 및 부품 생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샤프(http://www.sharp.co.jp), 마쓰시타전기산업(http://www.panasonic.co.jp) 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올해 액정패널의 증산을 위한 투자를 전년대비 2배 정도 늘려잡고 있으며 TDK(http://www.tdk.co.jp), 롬 등 부품업체들도 콘텐서 등 범용부품에 대한 투자를 25∼40% 정도 각각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PC 및 휴대폰단말기의 표시장치로서 사용되는 액정패널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샤프가 전년대비 2∼3배 늘어난 900억엔을 투자할 방침이며 마쓰시타전기산업이 30% 증가한 420억엔을 투입한다. 또 도시바 역시 지난해 대비 6.5배 늘린 520억엔을 신규투자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세계 액정패널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약 2조3000억엔으로 예측되는데 이 중 일본업체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부품분야에서는 휴대폰단말기용 콘덴서 및 수정발진기 등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각 부품업체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TDK는 향후 4년 동안의 설비투자액으로 과거 4년간보다 40% 이상 늘린 3500억엔을 책정, 주로 콘덴서 등의 생산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롬은 올해 콘덴서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720억엔을 투자한다. 콘덴서와 수정발진기 세계시장에서 일본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80%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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