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넷 정보가전>워크숍 지상중계-2

▲인터넷 정보가전 사업방향...LG전자 기술전략팀 오재하 차장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가전의 미래는 디지털방송, AV기기, 생활가전기기, 정보통신기기, 디지털 방송프로그램, 인터넷 콘텐츠, 초고속 유무선 통신서비스가 결합된 형태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정보가전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TV, 디스플레이 기술, 스토리지 기술, 소프트웨어, ASIC 핵심부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데이콤·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증권·홈쇼핑 등을 이용한 인터넷상품 중심의 플랫폼 개발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조기에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며 국내외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단말기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LG전자는 우선 디지털TV·AV·웹폰 등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단말 및 서비스를 구현하며 추후 인터넷 부가서비스가 가능하고 네트워크 대응이 가능한 형태의 정보가전 제품군을 생산할 예정이다.

디지털TV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시스템IC·위성수신기 분야의 기초기술 개발에 나서며 나아가 디지털TV수신기·세트톱박스·토털솔루션 개발분야로 사업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2001년까지 디지털 인터페이스 연결을 위한 프로토콜 표준화, 네트워크 규격제정 활동에 나선다. 2003년까지 주방 중심의 원격제어 및 진단, 콘텐츠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사용자·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해 홈오토메이션·디지털AV·PC링크 등 지능형 홈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터넷 정보가전 기술개발 방향... 삼성전자 정승택 과장

홈멀티미디어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AV업계는 디지털 정보가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방어적 성격의 특허출원, 디지털 방송서비스 및 제품의 규격표준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PC업계도 정보가전용 오퍼레이팅 시스템, 홈네트워크, 홈PC 아키텍처 등의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가전업계의 디지털화, 통신업계의 멀티미디어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가전업체와 전략적 제휴가 매우 활발하다.

통신업계는 M&A를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업체로 변화를 모색중이다. AT&T는 TCI를 인수하며 e비즈니스 분야와 정보가전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이미 확보했다. 케이블방송업체도 전화서비스·인터넷·방송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분야 사업진출에 나서고 있다.

정보가전 시장선점을 위한 핵심기술로는 디지털 핵심기술 개발, 시스템SW 기술개발, 국제표준화 기술개발 등 세가지.

세부 기술로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인터넷가전을 사용할 수 있는 GUI 중심의 인터페이스 기술을 비롯해 음성입력 인터페이스, 자동번역기술 개발도 중요 기술로 꼽힌다.

고집적 회로설계 기술, 시스템 온칩 기술(SOC) 개발도 시장선점을 위한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기술과 프린터 기술도 정보가전의 미래를 좌우하는 원천기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가전에서 단말의 이동성·멀티미디어화·첨단화가 강화되면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디스플레이의 대형화·고화질화·경량화 등이 요구된다. FLCD PJ·PDP·DMD 등을 비롯해 새로운 소자·재료·메모리 설계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개발열기가 뜨겁다. 프린터 부문에서도 디지털화·멀티화·컬러화·고속대용량화가 진행중이다. 인터넷·인트라넷을 활용한 프린트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 증가로 인한 스토리지 기술개발, 모바일기기 확산에 따른 소형 스토리지 기술개발도 중점 연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시스템SW기술, 국제표준화 기술개발도 우리가 서둘러야 할 기술과제 중 하나다.

▲인터넷 정보가전 추진전략...대우전자 정흥상 차장

인터넷 정보가전 시장은 소비자의 정보요구 다양화, 기존 가전제품의 수익성 하락, 정보가전 시장확대 등의 요인이 작용함에 따라 날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디지털 가전기기 세계시장 규모는 2003년 600억달러, 2005년 120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반도체업체·가전업체·SW업체·네트워크사업자·서비스사업자는 프로토콜 및 표준, 신호전송기술, 네트워크 구성기술, 인터넷 접속기술, 응용SW기술, 콘텐츠 기술 등을 개발하며 인터넷 정보가전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정보가전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첫째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분야 활성화가 꼽힌다. 단순한 하드웨어 제작으로는 충분한 수익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OS와 SW, 정보콘텐츠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가전에 인터넷·정보기술을 통합하는 방법이다. 전세계적으로 가전기기에 컴퓨터·통신·방송·오락기능을 첨부하는 연구개발이 활발히 추진중이다.

세번째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 대기업은 장치산업, 중소·벤처기업은 OS·SW·콘텐츠산업에 주력하는 역할분담론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따라 업체·연구소들은 핵심 부품 및 소재 개발, 인터페이스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국제 표준화기구를 통해 자국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정보가전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시장확대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 우선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조기 구축돼야 하며 디지털 콘텐츠산업과 연계하는 방안, 소비자 유인방안 등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도 수립돼야 할 것이다.

<김상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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