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넷 정보가전>어떤 단체가 주도하나

<>인터넷정보가전산업협의회

△협의회란 무엇인가=인터넷정보가전산업협의회는 2005년까지 연구개발에만 민관 공동으로 1조원이 투입되는 전자·정보통신산업 최대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인터넷정보가전 기술개발의 중심체 조직이다.

정보통신과 가전의 융합·연동이 급진전되고 이에 따라 바야흐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세계적인 인터넷 정보가전의 격랑을 선도적인 위치에서 직접 맞부딪칠 조직이 인터넷 정보가전산업협의회다.

새로운 산업패러다임인 인터넷정보가전 흐름에 대한 선도적·능동적 대처와 국가차원의 역량결집이 요구되는 가운데 만들어진 인터넷 정보가전산업협의회는 국내 산업계가 대결집해 만들어졌다.

△누구로 구성됐나=세계적 가전업체로 성장한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한국통신·하나로통신·데이콤·SK텔레콤 등 유무선 통신사업자가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다 LG정보통신이나 성미전자 등 정보통신단말 및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한 중견·대기업, 삼보컴퓨터 등 컴퓨터기업, KBS 등 3대 방송사, 사이버아파트를 구현하고 있는 건설사와 초고속 LAN아파트 사업자가 참여했다.

특히 최근 국내산업에서 핵심적 지위를 확보한 정보통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 대거 가세했다.

여기에 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 등 3개 부처와 3개 부처산업의 국책연구기관, 연구조합, 학회, 관련협회 등이 강력한 후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의회 목적=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는 인터넷정보가전산업협의회는 앞으로 인터넷 정보가전 보급확산을 위한 제반연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술·제품 개발과 기술교류, 보급확대를 주도하게 된다.

특히 정보가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사업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회원사간의 방향 협의와 역할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인터넷 정보가전 기술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연구개발의 효율성 제고와 파급효과 창출을 위해 산업계·연구계·단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회원사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전문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 운영·활동에 나선다.

△조직 및 역할=정병철 LG전자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한 협의회는 산하에 운영위원회,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실무조직으로 연구개발분과, 통신망분과,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분과, 기획·마케팅분과 두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전기·전자·정보통신·건설 관련 기관과 기업, 단체, 연구기관의 대표 등 10인 이내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되며 기획총괄업무, 분과위 결과 평가, 협의회 운영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분과위원회는 전문분야별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분과위에는 산업계·연구계와 단체의 실무책임자로 구성된다.

먼저 연구개발분과위원회는 기술기획·기술개발을 주관하게 되며 핵심기술이나 원천기술 연구개발, 산업체 전수, 테스트베드 구축과 운영, 기술개발 컨소시엄 구성, 정보가전표준안 마련과 보급, 국내외 표준화 기구참여를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도 연구개발분과위는 국내외 기술협력, 시범서비스 구축·운영, 국내외 산업기술 동향분석을 수행한다.

통신사업자가 주축이 되는 통신망분과위원회는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정보가전의 연계사업, 차세대인터넷 개발·보급과 정보가전 연계사업, 정보가전 통신망서비스, 통신망접속, 시범용 공중망 구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건설업체들이 참여하는 IBS분과위는 정보가전 모델하우스 구축 및 초고속정보통신·디지털·사이버·인터넷아파트 관련사업, 사이버커뮤니티 구성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획·마케팅분과위원회는 정보가전 시장분석, 정보가전 기술상품화, 대국민 홍보와 수요개발, 세미나, 포럼, 워크숍 개최를 주도하게 된다.

<>인터넷 정보가전 표준 포럼 출범

△포럼이란=인터넷정보가전 포럼은 인터넷정보가전 기술·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조직된 기구다.

앞으로 인터넷정보가전산업협의회와 함께 인터넷정보가전 기술개발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게 된다.

인터넷 정보가전 산업을 범국가적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구성된 인터넷정보가전 표준포럼은 인터넷 정보가전 기술에 대한 공동 표준화 작업과 기술정보를 교류를 담당하게 된다.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인터넷정보가전 표준포럼은 현재 삼성전자 등 가전 3사와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한 50개 통신사업자와 전자·정보통신기업이 참여했으며 인터넷 정보가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고려할 때 200개 이상의 업체가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포럼 창립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터넷 정보가전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를 비롯해 산·학·연이 공동 협력, 국제표준을 지향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정보가전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앞으로 인터넷정보가전 산업이 정보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과 표준 제정시 표준포럼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역할=표준포럼은 국내외 표준화 동향 분석, 서비스·시스템 개발사례 보급, 관련 표준화기구·포럼 참가지원과 공동 대응방안 모색, 분야별 개방형 기술표준 제정, 제품간 상호운용성 시험 등을 수행한다.

포럼에서 다룰 주요 표준기술은 △정보가전 기기를 집 안에서 서로 연결하는 홈네트워킹 △정보가전 기기를 작동하는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 △정보가전 단말과 플랫폼 △홈네트워크를 외부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고속 액세스망 △응용·서비스 기술 등이다.

특히 홈 네트워킹 기술과 정보가전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는 세계적으로 가전·컴퓨터·통신 업체가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기술과 표준경쟁을 벌이고 있어 표준화가 시급한 분야다.

△포럼 조직=포럼은 총회, 운영위원회, 분과위원회, 기술위원회로 구성된다.

포럼 의장에는 서용희 한국통신 네트워크 본부장, 부의장에는 진병문 표준연구센터장, 이상일 한국통신 통신망기획팀장이 선정됐으며 운영위원에는 6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가전업체, 건설업체, 연구소, 통신사업자, 대학교, 중소기업, 기존 협의회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한다.

실무적인 활동을 담당할 분과위는 6개가 구성되며 이 가운데 홈네트워킹분과위는 산하에 고속유선네트워크·전화선네트워크·무선홈네트워크·전력선 네트워크 등 4개 기술위원회를 둔다.

이밖에 홈게이트웨이기술을 다루는 게이트웨이분과위, HAVi·Jini·UpnP·HomeAPI 등을 다루는 미들웨어분과위, 다양한 인터넷정보가전 서비스를 담당하는 응용 및 서비스분과위, 댁내설비를 담당하는 댁내배선 및 시공분과위, 제품간 상호운용테스트를 다룰 상호운용성시험분과위가 활동하게 된다.

△표준화 대상=표준화 대상 가운데 유선기반의 홈네트워킹 전송기술로는 댁내 전화망을 이용한 홈PNA(폰라인 네트워킹 얼라이언스), 전용선 기반의 IEEE 1394와 USB, 그리고 전력선을 이용한 X.10과 CeBus 등이 주요 표준화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무선 기반의 홈 네트워킹 전송기술은 주파수를 이용하는 HomeRF와 휴대 정보기기용 고속 데이터통신 규격으로 비용이 매우 저렴해 주목받고 있는 블루투스, 적외선을 이용하는 IrDA 등이 꼽히고 있다.

소프트웨어기술 분야에서는 홈 네트워킹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시스템을 「HAVi(Home Audio Video Interoperability)」 방식, 또는 「UPnP(Universal Plug and Play)」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가전업체는 HAVi를, 그리고 컴퓨터업체는 UPnP를 지지하고 있어 향후 인터넷 정보가전을 둘러싼 표준화 경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조시룡기자 srcho@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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