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산·학·연·관이 총 출동해 대대적으로 움직여지는 인터넷 정보가전은 유무선 정보통신망에 연결돼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디지털TV·인터넷 냉장고·DVD·디지털 비디오 등과 같은 차세대 가전제품을 일컫는다.
단순기능에 머무르던 백색가전 제품에 통신기능과 컴퓨터기능이 결합되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가전은 이동전화단말기 등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홈시큐리티기능도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정보가전 제품은 초고속인터넷, 나아가 차세대 인터넷과 연결돼 영화·음악이나 부가정보 등을 전송받거나 전송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정보가전은 가정에서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사이버오피스·사이버홈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음식을 데우거나 냉장·냉동 기능에 그치던 가전제품이 컴퓨터못지 않은 정보사회의 핵심기기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알든 모르든, 전국민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정보가전을 통해 낙오자 없이 정보사회를 향유할 수 있게 된다.
도래하는 정보시대에 대한 대비가 인터넷 정보가전을 통해 구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국민생활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인터넷 정보가전의 산업적 파급효과 역시 막대하다.
인터넷 정보가전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사 면면(통신사업자·가전업체·소프트웨어업체·네트워크업체·건설업체·사이버LAN아파트사업자·각종 연구기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산업적 파급효과는 이제까지의 어떠한 산업보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잠재력이 크다.
인터넷 정보가전 시대를 위해서는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정보가전단말기 △실시간OS나 DBMS, 홈 AREA네트워크 등의 정보가전 소프트웨어 △원격교육·홈쇼핑·홈오토메이션 등 인터넷과 가전이 융합된 서비스 및 관련 IP/CP(정보/콘텐츠제공업) △ISDN·xDSL·광가입자망 등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홈액세스 네트워크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인터넷 정보가전은 건설회사와 맞물린 사이버빌리지·사이버시티, 더 나아가 사이버커뮤니티 구축으로 이어진다.
인터넷 정보가전의 근본적인 중요성은 혁명적인 생활환경 변화, 국가 경쟁력에 획기적 변화를 몰고올 산업적 파급효과 외에도 이같은 산업이 전세계에 걸쳐 하나의 신산업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란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전과 통신산업에서 상당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여서 통신과 가전·컴퓨터의 융합을 상징하는 인터넷 정보가전에서의 선도적 투자는 다른 어떠한 분야보다 우선시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이미 인터넷 정보가전의 서막을 열고 있는 디지털TV나 백색가전·정보통신시스템 기술·유무선 단말기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우리의 취약분야인 표준화·소프트웨어·온라인 정보서비스 등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기술분야에서 진일보한 기술개발을 이뤄낸다면 오는 2005년 36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세계 인터넷 정보가전시장에서 경쟁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인터넷 정보가전이 쥐고 있다는 평가까지 가능해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인터넷 정보가전 기술 개발은 오는 2005년 세계 3대 정보가전 대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예산 1000억원과 민간의 9000억원 등 1조원이 오는 2005년까지 투입되는 인터넷 정보가전 기술 개발은 결과적으로 정보가전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민의 경쟁력 강화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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