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축 텐션마스크」 제조기법을 적용, 밝기와 해상도를 높인 29인치 완전평면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텐션마스크」는 마스크를 프레스로 찍는 기존의 섀도마스크와 달리 마스크를 한쪽에서(1축 텐션) 또는 양쪽에서(2축 텐션) 끌어당기는 제조기법이며 LG전자가 이번에 적용한 것은 「1축 텐션」 방식이다.
「2축 텐션」 방식은 화질과 선명도가 높으나 대형 제품에 적용하기 힘들어 일본의 소니와 마쓰시타도 「1축 텐션」 방식을 채택했다.
LG전자는 이 제조기법으로 브라운관의 핵심인 마스크에 구멍을 크게 뚫어 빛의 투과량을 많게 해 밝기를 이전보다 30% 이상 높였으며, 브라운관 전면유리의 중앙부와 주변부의 두께 비율을 100%에서 30%로 낮춰 화면 왜곡현상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은 색깔 있는 유리를 사용할 수 있어 기존 투명유리를 사용할 때에 비해 선명도를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LG전자는 대형 브라운관의 취약점인 밝기·선명도·강도 등을 대폭 개선해 디지털방송 시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CPT를 연내 양산할 예정이며 32인치 와이드 브라운관과 34인치 초대형 브라운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구승평 LG전자 디스플레이본부장은 『이 기술을 포함한 완전평면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2005년께 세계 완전평면 브라운관시장의 25%를 차지해 1위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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