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세미나 요약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방송」 관련 세미나가 인터넷방송에 관심있는 온·오프라인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채널아이티 주최, 전자신문사·IT비즈니스 공동주관으로 지난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대기업에서부터 소규모 소호 사업자들까지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방송 서비스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인터넷방송의 발전구도, 다가오는 IMT2000 시대에 맞는 인터넷방송, 인터넷방송의 수익성창출 모델 등의 주제를 놓고 업계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산업대학교 박구만 교수는 ADSL, 케이블모뎀 등 전송로의 고속화와 오디오·동영상 압축기술 및 하이퍼미디어 표현기술 발전 등으로 국내 인터넷방송국수가 4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및 상호작용성에 의해 기존 방송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정상궤도에 오르기 전에 인터넷방송이 먼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이끌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인터넷방송이 기존의 방송개념을 바꾸며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TV처럼 스위치만 켜면 바로 방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통신 인터넷사업단 오옥태 부장은 무선통신도 점차 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향후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콘텐츠의 결합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옥태 부장은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핵심요인으로 이동단말기의 역할이 단순한 음성통화 도구에서 개인통신이나 미디어 도구로 확대되고 있으며 무선통신의 광대역화로 뉴스나 정보검색, 음악방송 등 데이터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셀룰러나 PCS폰뿐 아니라 IMT2000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인터넷방송의 무선통신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인터넷MBC 김선진 실장은 최근 이슈로 부각되는 인터넷방송의 수익성 창출 모델에 대한 논의에서 『인터넷방송은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하는 기존 방송과 구별돼야 하며 결국 이를 위해 전문화만이 생존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인터넷방송도 현재 케이블TV처럼 SO, NO, PP 등으로 역할분담이 일어나고 위성 분배망을 활용해 화질과 네트워크 병목문제를 분산화 구조로 해결하는 로컬VOD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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