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스필드

국내 골프용품 업계의 대명사 랭스필드.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랭스필드(대표 양정무)가 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랭스필드는 지난 4월 10일 골프인구의 대중화 추세에 부응하고 기존 사업의 인터넷 비즈니스화를 꾀하기 위해 골프 포털사이트 랭스아이(http://www.lancei.com)를 오픈했다.

랭스아이는 랭스필드를 모태로 에셋플러스투자자문·미래에셋벤처캐피탈·코리아에셋투자컨설팅 등 투자사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랭스필드가 랭스아이를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목적은 두가지다.

하나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유망 분야로 각광받는 스포츠포털사업을 전개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려는 것이고, 나머지는 랭스필드를 아이비즈에 적응시키기 위해서다.

랭스필드는 우선 랭스아이를 국내 최고의 스포츠포털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자신에 차있다. 랭스필드는 골프용품에 관한 한 최고임을 자부한다. 게다가 골프와 관련된 각종 콘텐츠는 이미 어느 누구보다도 막강하게 확보해두고 있다.

랭스필드가 후원하는 유명 프로골프선수들은 물론 아마단체나 동호회 등 대중으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받는 화려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대회나 각종 행사와 관련된 뉴스는 물론 이미 오프라인에서 맺어놓은 각종 동호회 커뮤니티도 막강하다. 말그래로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기기만 해도 막강한 포털로 부상할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랭스아이는 유명 골프전문기자와 전문가들을 동원한 다양한 칼럼과 골프소설, 골프유머를 제공하는 등 골프관련 콘텐츠에 관한 한 국내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캐디가 본 그린」이라는 칼럼은 벌써부터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골프전문 콘텐츠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랭스필드는 이미 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10만명은 오프라인상에서 확보한 회원이기 때문에 랭스필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사이버상의 회원에 비해 월등히 높다.

랭스필드는 이들 10만명의 회원을 랭스아이 회원으로 유입하고 랭스아이의 막강한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통해 회원을 단기간내에 50만명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랭스필드가 제공하는 골프관련 정보와 에듀테인먼트, 커뮤니티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랭스아이의 가장 큰 무기는 랭스필드의 막강한 오프라인을 활용한 골프관련 전자상거래다. 랭스필드라는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활용, 각종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물론 전국 골프장 회원권을 경매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랭스필드는 국내에 11군데의 직매장과 전국 250군데의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250종에 달하는 각종 용품을 매장마다 구비하고 있다. 때문에 전국 어느 곳에서든 주문 즉시 인근 매장을 통해 배달이 가능하다.

랭스아이는 그동안 랭스필드 매장을 직접 찾아야만 제품을 고르고 구매할 수 있는 불편을 사이버공간을 활용해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서비스함으로써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인 맞춤정보에서부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제품선택 방법을 지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랭스아이는 유료회원제를 도입해 랭스필드의 오프라인망과 랭스아이의 온라인망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게 강점이다.

정회원에게는 연간 5만원의 회비를 받는 대신 제품구입시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랭스아이 사이트가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더라도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면 똑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유료회원에게만 할인혜택을 부여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충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회원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만나는 고객도 자연스레 랭스아이 유료회원으로 유치할 수 있다.

랭스필드가 랭스아이를 유료회원제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은 랭스필드라는 막강한 브랜드와 골프애호가들의 유별난 충성도 덕분이다.

물론 무료로 랭스아이의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회원제도 동시에 운영한다. 이들에게는 평시 할인이 없는 대신 각종 행사시 푸짐한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랭스필드는 랭스아이를 통한 편리하고 다양한 고객접점과 전자상거래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상호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랭스아이는 부가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해외 골프여행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랭스아이는 골프여행을 중심으로 사이버여행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수출비중이 높은 만큼 해외여행과 함께 랭스아이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골프가 만국 공통어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창업 10년째를 맞는 랭스필드는 인터넷이 창출하는 무한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랭스아이를 통해 적극 펼쳐나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21세기형 기업으로 다시 선다는 포부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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