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한국인터넷게임(KIGL) 하계리그 5차전이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이플라자에서 열린다.
지난 4차전에서 남녀 모두 선두가 바뀐 스타크래프트 부문은 여전히 혼전 속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실정. 3차전 이후 7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에 뛰어오른 스틱1010s의 맹대호 선수, 그리고 지난주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준 IBS네트의 임요환·박효민 선수가 이번 5차전에서 운명의 한판승부를 벌인다. 선두추격을 위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두 팀간의 경기는 단연 5차전의 하이라이트. 7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탈환한 DPC의 신성철 선수의 상승세 지속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은 지난주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단독 1위를 차지한 예카 베리 선수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경기 모두 약체팀과의 대결이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주 선두자리를 빼았긴 아이패스와 두밥은 막판 선두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수를 더해야 할 상황이다. 춘계대회 우승자 인츠닷컴의 장미 선수도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지난주 1승을 추가, 이번주 세 경기에 남다른 각오로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수가 적어 1승의 의미가 더욱 큰 피파2000 부문은 4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예카 이로수 선수의 연승행진 지속 여부가 눈요깃거리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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