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텍 대표이사 가네시 나타라잔 인터뷰

『앱텍은 전세계 30여 국가에서 총 1500여개의 IT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러시아·중국·헝가리 등 동구권과 사회주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IT교육 붐이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 지역에 IT전문 교육센터를 적극 개설하고 있습니다.』

인도 최대의 IT전문 교육기관인 앱텍의 가네시 나타라잔 사장은 『한국도 최근 IT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앱텍의 한국시장 진출이 한국의 IT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번 한국진출이 직접투자 형식이 아닌 프랜차이즈 형태이기는 하지만 인도의 IT교육 전문 인력들이 한국에 직접 진출해 현지 강사를 교육하고 현지 실정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때문에 한국의 IT산업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 최대의 공과대학인 인도공과대학(IIT) 등 유명 대학과 앱텍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나타라잔 사장은 『IIT·방갈로르대학 등 교육기관이 컴퓨터 사이언스 등 이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데 비해 앱텍은 철저하게 실무능력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앱텍은 단순히 IT전문 교육기관이 아니다. IT컨설팅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독일 은행인 도이치방크의 IT컨설팅도 해 준 경험이 있으며 인도내 IT기업과 공동으로 IT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현장 경험들이 IT교육과정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보다 현실성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엘살바도르의 인력들을 인도 앱텍교육센터에 불러들여 IT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앱텍은 사실상 인도내 대학기관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도 IT산업의 중심지인 방갈로르대학이다. 방갈로르대학은 컴퓨터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IT실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방갈로르대학은 앱텍교육센터와 제휴, 대학생들을 앱택에서 교육시키기도 한다.

나타라잔 사장은 인도가 소프트웨어의 강국이 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수학과 컴퓨터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영어가 공용어여서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흡수능력이 높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의 시차를 적절하게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뭄바이=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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