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PC용 CPU 공급경쟁 삼파전 양상

높은 클록의 저가 PC용 CPU 공급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뛰어난 PC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인텔과 AMD는 물론 주로 낮은 성능의 저가 PC에 주력하던 대만의 비아테크놀로지가 가세하면서 저가 PC용 CPU 공급경쟁이 삼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인텔은 PC 메모리 66㎒, 프런트사이드버스(FSB) 100㎒, 통합 L2캐시 메모리 128KB로 466㎒에서 600㎒ 클록의 셀러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제품 성능을 높여 900㎒ 대역까지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 그래픽 칩과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한 차세대 저가형 제품 「팀나(timna)」를 3분기중 발표한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또 저가격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지난달 말에는 CPU 전반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하면서 셀러론급의 가격은 AMD의 동급 제품을 의식, 600㎒는 24%, 566㎒는 38%나 가격을 내렸다.

AMD는 저가 PC용 CPU로 K6-2를 공급중이며 앞으로 이 제품을 로엔드 제품으로 하고 얼마 전 스핏파이어에서 듀론으로 바꾼 200㎒ FSB, 온다이 L2캐시 제품을 다음달에 공급할 예정이다.

AMD의 듀론은 인텔의 셀러론을 겨냥한 것으로 애슬론 코어에 기반해 클록 속도 향상이 가능하고 가격은 1000달러 미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아울러 AMD도 인텔의 가격인하에 맞서 같은 날 비슷한 수준으로 K6-2 550㎒를 비롯한 동급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대만의 비아테크놀로지도 인텔과 AMD의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비아는 저가 PC용으로 포지셔닝된 「조슈아」 「새뮤얼」 제품을 다음달중 발표할 예정이며 고클록 저가 PC를 겨냥한 신제품인 「에즈라」를 개발중이다.

비아의 조수아 및 새뮤얼은 로엔드 제품, 에즈라는 미들엔드 제품으로 인텔과 AMD 제품에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비아의 에즈라는 조슈아와 새뮤얼의 복합 코어를 기반으로 900㎒ 이상의 클록을 목표로 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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