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반의 클러스터링 기술과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급속한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가 단일 대용량 서버로는 사용자의 접속 요구를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서버부하 분산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클러스터링 기술과 제품 채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리눅스 업계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로 인터넷서비스 업체의 서버 안정화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슈퍼컴퓨터 성능의 대용량 클러스터 개발에까지 나서고 있다.
클러스터링이란 두개 이상의 시스템을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처럼 운용함으로써 네트워크 서비스 부하를 분산하고 하나의 시스템이 다운되더라도 다른 시스템이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해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자이온시스템즈(대표 한병길 http://www.zionlinux.co.kr)는 고성능 계산용 클러스터 시스템인 「ZION 8000」 「ZION 4000」 시리즈를 발표,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은 후 최근 이를 인터넷서비스용인 웹, 파일 및 메일 서버로 클러스터링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의 슈퍼컴센터와 협력, 슈퍼컴퓨터 성능을 가진 대규모 리눅스 기반 클러스터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무정지 시스템을 클러스터 기반에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며 기술이 개발되면 이를 협력업체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http://www.linuxone.co.kr)도 최근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 연구개발정보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최고 성능의 리눅스 클러스터 시스템을 연구개발정보센터에 구축하기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테라급 슈퍼컴퓨터 성능의 클러스터링 시스템을 리눅스를 이용,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리눅스원은 인터넷 사업자를 위한 클러스터 솔루션인 「탱크 다이렉트라우터 클러스터」도 2일 발표한다. 이 솔루션은 기존 L4 스위치와 달리 로드밸런싱과 고가용성, 통합로그 관리기능,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접속 수가 순간적으로 폭증하기 쉬운 네트워크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솔루션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리눅스코리아(대표 한동훈 http://www.linuxkorea.co.kr)는 지난해말 자사 「넷스피리티」 서버 4대를 병렬 연결해 웹서버용 클러스터로 구현한 「넷클러스터 1000」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병렬연결 서버 수를 늘리는 기술 개발과 함께 교육시장을 겨냥한 계산용 클러스터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리눅스 기반의 전용서버 호스팅 사업을 벌여온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 http://www.wdb.co.kr)가 최근 터보리눅스와 손잡고 클러스터 호스팅 사업에 나섰으며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와이즈소프트(대표 서상윤 http://www.wyzsoft.com)는 웹클러스터링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를 CD로 패키지화해 이달 중순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웹데이터뱅크의 김대신 사장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인터넷서비스 발전에 따라 중단 없는 서비스와 효율적인 트래픽 분산처리를 위한 저비용, 고가용성의 클러스터링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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