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소 식품세포공학연구실 정혁 실장은 지난해 인공씨감자에 돼지 콜레라 백신의 유전자를 조합시킨 「백신감자」를 생산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충남대 수의학실험실에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백신감자는 식물조직세포 배양법을 이용해 만든 인공씨감자에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콜레라를 유발하는 균 일부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날 것으로 먹이면 백신 주사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로마린다대학 윌리엄 랭그리지 교수(분자생물학)가 콜레라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감자에 넣어 실험실 쥐에 먹인 결과 콜레라 항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으나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박사는 『동물의 소화기 계통 질병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물 임상실험에 성공하면 사람의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8년 일반 씨감자보다 수확량이 3배나 많은 인공씨감자를 개발한 정 박사는 최근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국내 식물다양성의 산업적 이용기술 개발사업」 단장으로 임명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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