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정보기술(IT) 관련 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정보시스템유저협회(JUAS)가 정리한 올해의 「기업정보화실태조사」를 인용,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체 기업의 43%가 올해 IT 투자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3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이 조사는 이번이 7번째로 일본내 기업의 IT 관련 투자를 가늠하는 지침서로 이용돼 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기업의 43%가 IT예산을 「늘린다」고 답해 전년도 조사에 비해 9%포인트 증가했고 「줄인다」는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Y2K문제 등으로 신규투자를 억제했던 대기업의 투자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JUAS는 분석했다.
용도별로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필두로 「데이터통신」 및 「휴대단말기」 「프로바이더(접속업자)」 등 인터넷 관련 신규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 설비구축 및 운용에 54%의 기업이, 데이터통신 관련으로는 42%의 기업이 각각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네트워크 관련 투자액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보안관련 분야에서는 「특별한 신규투자가 없다」고 말한 기업이 57%, 보안전문 부서를 개설하고 있다고 한 기업은 겨우 5%에 그치는 등 최근 높아지는 보안 관심도에 비해 그 대응은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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