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리눅스업체들이 국내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칼데라시스템스와 터보리눅스, 독일의 수세리눅스 등 세계 유명 리눅스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국내에 지사나 합작사를 설립하고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해외업체는 국내시장 진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국내지사 혹은 합작사 영업지원을 계획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장기반을 다져온 국내 리눅스 업체와 세계적인 지명도를 앞세워 국내에 진출한 해외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업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눅스 솔루션 개발업체인 칼데라시스템스는 최근 칼데라 제품의 국내판매를 대행해온 아이티필의 홍석제 이사를 한국지사장으로 선임하고 서강대 구내에 임시 지사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미국 본사의 랜섬 러브 회장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지사 활동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러브 회장은 방한기간에 코오롱정보통신·대상정보기술·삼성멀티캠퍼스·소프트뱅크코리아 등과 제휴 조인식을 갖는 한편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향후 사업계획과 리눅스 시장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칼데라는 이를 계기로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한편 상반기 지사를 법인화하고 현재 4명인 지사인력도 기술지원과 마케팅 인력 중심으로 크게 보강, 영업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칼데라 한국지사는 이와 관련, 최근 「오픈리눅스 2.3」을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2.4 버전을 발표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하면서 국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대표적 리눅스 토털 솔루션업체인 수세리눅스는 리눅스 관련 서적 발행, SW 개발업체인 정보통신연구원과 「수세리눅스코리아」란 합작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수세리눅스의 롤란트 디로프 CEO는 이를 위해 5월초 방한해 정보통신연구원측과 합작 조인식을 갖고 수세리눅스코리아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수세리눅스코리아는 수세와 정보통신연구원이 50 대 50의 비율로 15억원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대표는 정보통신연구원의 윤용철 이사가 맡기로 합의됐다.
윤용철 수세리눅스코리아 대표는 『수세리눅스코리아는 정보통신연구원에 있던 SW개발팀을 흡수 통합해 40명의 인력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5월말 「수세리눅스 6.4K」 베타 버전을 출시로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리눅스 관련 솔루션과 함께 하드웨어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 터보리눅스가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 미국 본사 임원인 로드니 존슨을 한국지사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해 5월초 출범식을 갖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그동안 국내업체와의 합작설로 관심을 모았던 세계 최대의 리눅스 업체인 미국 레드햇도 합작 대신 독자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표적인 해외 리눅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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