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케이블모뎀(CM)업체들의 국내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두루넷·하나로통신·드림라인·SK텔레콤·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들과 중소 중계유선방송이 각각 케이블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핵심 장비인 케이블모뎀 수요가 폭증, 해외 유명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국내 케이블모뎀 수요는 최소 100만∼150만대로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시장을 양분해온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조지 터너 http://www.mot.co.kr)는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인스트루먼츠(GI)의 닥시스(DOCSIS) 인증 케이블모뎀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해 별도의 케이블모뎀사업부를 운영키로 하고 GI 케이블모뎀 영업을 직접 통제,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물량에 대한 수주와 공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GI 제품을 수입 공급해 온 디지털웍스&테크놀로지(대표 장세환 http://www.dwnt.com)와 함께 GI 케이블모뎀의 시장점유율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닥시스 인증업체인 컴21도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오텔레콤(대표 조상문 http://www.neotelecom.co.kr)은 최근까지 3만대, 오는 6월까지 3만5000대 등 연내 10만대의 콤21 케이블모뎀을 공급할 계획이다. 뉴씨앤씨(대표 탁기호 http://www.newcc.co.kr)도 지난달 데이콤에 컴21 제품 1만6000대를 공급키로 계약하는 등 올해 5만 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뉴씨앤씨는 스리콤의 케이블모뎀도 5만대를 출시, 올해 케이블모뎀 분야에서 6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닥시스 비인증 업체지만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테라욘의 케이블모뎀도 케이블웨이커뮤니케이션즈(대표 정준호 http://www.cableway.co.kr)를 통해 국내에 입성, 올해 5만∼1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복수 케이블TV사업자(MSO)인 조선무역과 케이블모뎀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강남·송파·서초 케이블TV 사업자와 하나로통신 등으로 영업대상을 넓히고 있다.
프랑스 톰슨의 케이블모뎀도 국내에 들어온다. 최근 파인정보기술(대표 이병하 http://www.fitech.co.kr)이 톰슨의 자회사인 RCA의 케이블모뎀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총 10만∼15만대를 판매키로 했다. 특히 톰슨의 케이블모뎀은 VoIP(Voice over IP)를 지원하는 제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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