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기능 부착한 신종웹카메라 경쟁치열

원격지에서 자유로이 카메라 각도조절이 가능하고 실시간 음성전달도 가능한 신형 웹카메라가 잇따라 실용화됨에 따라 기존 웹카메라 기반 인터넷서비스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그 동안 국내에 보급된 웹카메라는 음성전송이 불가능하고 한 번 장착되면 화각이 고정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애당초 웹카메라의 개발목적인 보안, 감시용도로는 고정된 위치에서 촬영되는 영상정보만으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웹카메라에 귀(음성전송)와 다리(원격조정)를 달아 새로운 인터넷서비스에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원격영상전문업체인 보보텍(대표 최병모 http://www.vovo.co.kr)은 국내 최초로 MPEG4 기술을 이용,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웹카메라 「보보캐스트」를 이달 말 정식 출시한다.

보보텍의 신형 웹카메라는 영상뿐만 아니라 CD 수준의 음성정보도 실시간 전송하므로 연주회 실황중계나 라이브카페의 홍보용으로 효과가 뛰어나다.

이 회사는 국내에 진출한 외산 웹카메라제품이 아직 음성전달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을 들어 올해 웹카메라시장에서 AV 바람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트루캠(대표 황성연 http://www.trucam.net)도 실시간 영상, 음성전달과 원격조정기능을 지원하는 웹카메라 「트루캠」을 다음달 중으로 선보인다.

개인 인터넷방송용으로 개발된 웹카메라 「트루캠」은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만 렌즈가 돌아가는 트래킹기능과 줌인, 줌아웃기능을 갖추고도 소비자가격 100만원선의 보급가로 판매될 계획이다. 영화 트루먼쇼를 패러디해 강아지의 24시간을 보여주는 인터넷방송 트루멍(http://www.trumong.com)도 운영중인 트루캠은 앞으로 종합병원의 신생아실, 육아사이트, 동물원 등 다양한 분야에 자사의 웹카메라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내 주요 웹카메라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기능의 신형 웹카메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하반기 웹카메라시장에서 음성동시전달과 원격조정기능이 중요한 마케팅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 웹카메라 개발자는 『단순히 영상만 전송하는 기존 웹카메라는 주차장감시라면 몰라도 인터넷서비스용으로 한계가 많다』면서 『원하는 각도에서 특정지역을 자세히 관찰하고 음성도 전달하는 차세대 웹카메라가 대량보급되면 개인 인터넷방송, 인터넷쇼핑몰 운영에도 변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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