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 배급사들이 네트워크 대전을 포함한 온라인 게임 사업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A코리아·한빛소프트·(주)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각각 세계 3대 온라인 게임인 「울티마 온라인」 「에버퀘스트」 「애시론스 콜」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위자드소프트·동서게임채널·비스코 등 게임 배급사들도 네트워크 대전을 포함한 온라인 게임 사업을 대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말을 고비로 국내 패키지 게임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반면 온라인 게임은 분기마다 5∼10배씩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올해 1·4분기의 경우 패키지 게임은 10% 이내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온라인 게임은 전년 2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패키지 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소니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에버퀘스트」의 국내 사업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에버퀘스트의 클라이언트 CD 판매를 5월부터 시작하고 국내 지역 서버를 9월경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한빛소프트는 씨아이소프트와 3D 온라인 당구 게임을 자체 개발, 서비스하는 등 장기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 2대 온라인 게임중 하나인 「울티마 온라인」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본사 차원에서 온라인 게임 전담 회사인 「EA.COM」의 설립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EA.COM」 사업부를 두고 온라인 게임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EA는 울티마온라인·웨스트우드온라인 등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물론 EA사 게임의 네트워크 대전 서비스를 통합한 「온라인 게임 포털 서비스」를 7월경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애시론스 콜」이나 「얼리지언스」 등 현재 본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국내 사업을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소프넷과 제휴, 이 회사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인 드라곤라자의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5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임진록Ⅱ의 네트워크 대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올해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온라인 게임 「샤이암」을 개발, SK(주)의 사이트(http://www.okcashbag.co.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게임 개발사 손노리와 포가튼사가Ⅱ 온라인 게임을 개발, 연말경 국내 및 미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서게임체널이 최근 「삼국지천명Ⅱ」의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씨디빌, 비스코 등도 각사가 판매할 패키지 게임의 네트워크 대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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