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동안 한국에 3억달러를 투자, 반도체 생산능력 및 매출규모를 지금의 두배 규모로 늘려 부천 공장을 아시아시장 거점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의 창립 1주년을 맞아 방한한 커크 폰드 페어차일드 회장은 지난 1년동안 한국 공장의 사업성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사차원에서 진행중인 2단계 성장계획에 따라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어차일드는 이같은 투자확대 전략을 통해 앞으로 3년동안 전체 매출규모를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한국 공장의 생산량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는 지난해 페어차일드 전체 매출액 13억달러의 40%에 이르는 5억3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부천 공장의 D라인 설비증설 작업이 완료되는 3년 후에는 부천 공장의 연간 매출규모가 1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커크 폰드 회장은 『우선 올해 1차적으로 부천 공장에 8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고 2002년까지 2억2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인적자원 및 기술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정부 및 부천시 차원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한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데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반도체회사인 페어차일드가 한국 최초의 반도체 공장을 인수, 창립 1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 커크 폰드 회장은 앞으로 시장여건만 조성된다면 북한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커크 폰드 회장은 『페어차일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려 세계 최고의 전력용 반도체 생산업체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며 또 지난 1년동안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부천 공장 임직원과 한국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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