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아직 인큐베이터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가 10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소프트웨어(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부산 319개 SW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조사업체 가운데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은 곳은 14.8%인 47개 업체에 불과했으며 54%인 172개 업체는 개인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등 기업구조면에서 크게 낙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원 수 5인 이하 업체가 35.9%를 차지하고 6∼10명 32.1%, 11∼30명 24.1% 등으로 전체 조사업체의 92.1%가 30명 이하의 영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는 경영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이나(25.7%), 마케팅능력 미흡(16.6%)보다는 자금난(31.6%)을 꼽아 소수 중견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산지역 SW업체의 특성에 비춰볼 때 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인기업에 대한 경영자문, 마케팅·홍보, 시장정보 제공, 개인기업간 네트워크 형성 등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SW산업 육성정책 방향도 고용창출보다 고부가가치 창출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낙후된 부산지역 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공공펀드 확충과 지역 창투사를 포함한 민간자금의 적극적인 유치, 기술을 담보로 한 자금지원 확대 등 지원정책이 시급하다』며 『전문인력의 경우 학교와 산업계의 밀접한 연계로 현장실습에 대한 학점인정, 공공교육기관의 SW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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