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 제조부문 세계 2위업체인 마쓰시타고토부키전자공업이 HDD 생산확대에 나선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마쓰시타고토부키는 이를 위해 싱가포르 자회사의 생산능력을 약 40% 늘리는 등 올 7월까지 HDD 생산능력을 16%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산계획은 향후 HDD의 수요가 PC용에서 최근 영상기록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음향·영상(AV)기기용으로 대체될 것으로 판단,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싱가포르의 자회사(MKS)는 다음달까지 월 30만대의 제조설비를 도입, 증산에 나선다. 이와 함께 7월에는 9월 청산될 예정인 아일랜드마쓰시타고토부키공업(MKIR)의 생산설비라인도 MKS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MKS의 월 생산능력은 170만대인데 이번 증산으로 인해 7월까지 생산규모가 24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마쓰시타고토부키는 현재 미국 퀄컴과 제휴해 퀄컴이 설계, 개발한 HDD 전량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업계 주류인 데스크톱 PC용 3.5인치형 HDD 세계시장의 23%를 점유,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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