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용 트랙 및 테스트 공정장비 제조업체인 실리콘테크(대표 우상엽 http://www.stl.co.kr)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메모리 소자를 실제 사용되는 PC환경에서 테스트함으로써 불량여부와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메모리 컴포넌트 테스터(Memory Component Tester)」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비는 칩을 조합해 실제 모듈과 유사한 환경으로 만드는 인터페이스(Interface) 보드를 내장, 메모리 소자를 실제 사용되는 PC에 장착해 테스트함으로써 모듈 조립 전단계인 칩 상태에서도 불량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우상엽 사장은 『기존 칩 테스터는 스피드·용량·불량 등 기본적인 검사환경만을 지원해 해당 칩을 실제 PC에 장착했을 때 결함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최근 PC에 고속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램버스 D램의 본격 채택으로 칩의 노이즈·스피드 성능 데이터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PC 제조업체들이 PC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과정에서 20여종의 특허를 출원했다.
실리콘테크는 삼성전자에서 장비의 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양산준비에 들어갔으며 국내·외 소자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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