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IIT(대표 김주훈)는 금융기관 보유자산을 위험정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위험관리(RM: Risk Management)솔루션 「리스크스펙」을 개발, 최근 동원증권을 시작으로 시판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리스크스펙」은 일종의 위험 예보시스템으로 현재 금융회사가 보유한 주식 및 채권과 스와프·옵션·선물 등 파생상품의 데이터를 위험가치모형(VaR: Value at Risk) 엔진으로 검색하고 위험정도를 측정, 다양한 그래픽과 차트를 제공해 위험회피 전략의 수립을 돕는 솔루션이다.
IIT측은 국내 RM시장 규모가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리스크스펙」에 이어 향후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위험정도를 파악,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주훈 사장(28)은 『90년대말 각종 부실대출과 경영으로 인해 금융기관의 파산, 퇴출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 솔루션을 착안했다』며 『당시 금융기관들이 고가의 수입 시스템에 의존, 국내시장에 부적합한 것도 개발의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IIT는 지난 98년 한양대 경영학과 이상빈 교수와 이 학과 박사과정 연구진이 함께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금융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문의 (02)2290-1057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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