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과학기술 선진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유현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협력국장은 13일 『연구개발자원의 국제적 이동이 확대되는 테크노 글로벌리즘(Techno Globalism)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미국·유럽 등과의 공동연구협력방안을 마련, 연구인력 및 정보 교류 등 보다 구체적인 공동연구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추진하고 있는 「한·미 특별협력 프로그램」을 기존의 단순한 과학자 방문교류 중심에서 탈피, 특정분야의 공동연구 수요(Needs) 및 미국내 선진연구프로젝트에 공동참여를 추진하고 양국 우수 연구센터간 인력 및 정보 교류, 세미나 개최 등 패키지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한·미 우수 연구센터간 협력사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재료과학·생물다양성 분야에서 정보 및 과학자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한·미 과학기술 네트워크사업」을 통해 공동연구과제를 발굴한 예정이다.
문 국장은 특히 『오는 9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열리는 「제8차 한·미 과학기술포럼」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나노기능소자 개발사업,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 등 2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미국의 관련기관 및 과학자들과의 공동연구과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EU와의 과기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프레임워크 연구개발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키로 하고 우선 EU의 연구프로그램·공동연구분야·참여절차 등을 소개하는 EU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 프레임워크프로그램 참여과제에 대해 연간 2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해 지원키로 했다.
문 국장은 『전세계 연구개발 투자의 2.3%라는 극히 미미한 연구개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전세계 연구개발 투자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33%를 점유하고 있는 EU와의 연구개발을 포함한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전략적 강화가 필수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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