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와 MP3 플레이어 전문업체인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7일 매도금 기준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에 오르면서 매매 자체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니텍전자는 총 주식수 50만주의 소형 종목으로 백승혁 사장이 대주주로 40.20%(20만1000주)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7일 거래량은 19만7530주(357억8000만원)로 총 물량의 40%에 이르는 주식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인 4월 6일의 3568주(6억3000만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불과 하루만에 거래량은 56배, 거래대금은 57배나 늘어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총50만주의 소형주가 하루만에 20만주의 이동이 있었다면 이는 기관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더구나 한 기관에서 증시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시점에, 그것도 장 막판에 3만주(50억원) 가량을 한꺼번에 매도했다면 이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시장에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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