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제록스가 프린터사업 강화계획의 일환으로 텍트로닉스 프린터 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한국텍트로닉스 프린터사업부가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라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프린터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의 황유천 사장(40)으로부터 회사의 비전을 들어봤다.
-분사는 어떻게 결정됐는가.
▲지난해 9월 22일에 제록스에서 텍트로닉스의 컬러프린터사업부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컬러프린터사업부는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라는 사명으로 분사했다. 기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인수조건이었으며 각 나라의 부서장이 새로운 법인의 대표로 임명됐다.
-기존의 한국 후지제록스와의 관계는.
▲아시아지역에는 제록스 현지법인이 없고 후지와 제록스가 50 대 50으로 출자해 세운 후지제록스가 있었기 때문에 제록스와 후지 양사의 협의가 필요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시아지역 중 중국·홍콩·도 같이 제록스 현지법인이 있는 나라는 제록스 현지법인의 오피스 프린팅 비즈니스 유닛(OPBU)으로 흡수됐고 그외 한국을 비롯한 호주, 싱가포르, 대만과 아세안국가들은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국가)」이라는 회사명으로 각국의 후지제록스 현지법인과는 별도의 지사로 세워졌다.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의 올해 중점사업은.
올해의 영업목표는 용산전자상가에 교두보를 확보해 텍트로닉스의 페이저프린터를 판매할 협력업체를 만드는 것과 컬러레이저 프린터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1위 탈환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공략할 부문은 아무래도 잠재력이 큰 보험업계쪽이며 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반 오피스시장을 간과할 수는 없기에 기존의 공인 협력업체를 적극 지원해 오피스시장으로의 확장에도 계속 신경 쓸 예정이다. 올해 프린터 매출목표는 대략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후지제록스에서도 프린터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할분담은.
▲기존의 한국 후지제록스는 후지제록스의 아시아태평양 한국 현지법인이고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는 후지제록스의 한국지사로 엄격한 분리운영을 하기로 했다. 또 한국후지제록스와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는 모두 기존의 사업영역에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협의됐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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