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독점 판결에 대한 제재로 자사 웹 브라우저 익스플로러의 소유권을 박탈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인터넷사이트에 떴다가 사라지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MS 송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로열티를 전혀 내지 않고도 컴퓨터업체나 일반 고객들이 익스플로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기사를 지난 일요일 인터넷사이트에 올렸으나 수시간 후에 사라졌다. 그리고 이 기사는 신문에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플로러의 독점적 판매 문제는 MS 소송의 핵심 사안인데 이에 대해 지난주 미국 연방법원은 정부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 인터넷사이트에는 익스플로러말고도 MS오피스와 윈도2000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소유권을 박탈당할지 모른다는 기사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의 대변인 딕 토펠은 정확성 문제 때문에 그 기사가 사라졌느냐는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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