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m비즈」 시대 열린다

무선 인터넷이 차세대 인터넷 산업을 이끌어 갈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무선 인터넷 부문의 강자로 인식되는 일본 무선 콘텐츠업체와 국내 업체간 제휴가 잇따르는 등 본격적인 한일간 「m비즈」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히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오는 2002년 5월로 예상되는 미래형 이동통신 IMT2000서비스 시행에 대비해 데이터 전송속도 57.6Kbps급 「IS95B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등 이동전화망을 통한 m비즈 사업이 크게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 무선 콘텐츠는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사업분야로 최근 한일 업체간 제휴는 국내 무선 인터넷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일 포털사이트인 케이제이라인닷컴(http://www.kjline.com)을 운영하는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일본의 유무선 인터넷 업체인 니혼엔터프라이즈(NE)와 국적, 언어를 초월한 한일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무선 인터넷 콘텐츠 공동개발 및 마케팅 비즈니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NE와의 제휴를 계기로 그동안 유선 인터넷으로만 제공되던 실시간 번역 채팅, e메일, 팩스 서비스를 무선 인터넷분야로 확대해 한일 양국의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무선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기존 인터넷 공간에서만 이뤄지던 기업간(B2B) 및 기업·고객간(B2C) 전자상거래를 NE의 i모드 서비스 제공 경험과 산업자원부로부터 인정받은 이동통신방송 정보서비스와 무선인터넷서비스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간의 국제 모바일 전자상거래로 이끌어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옴니텔은 NE를 통해 오는 5월부터 일본의 대형 인터넷사이트인 니프티와 디온 등 5개사에 실시간 번역 채팅 및 e메일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으며 6월부터는 라이코스재팬에도 콘텐츠 제휴협정을 마무리짓는대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에어아이(대표 성규영 http://www.airi.co.kr)는 올해 일본 MTI와 자본 참여 및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한일간 무선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양사는 무선 인터넷 콘텐츠 공급 및 정보서비스용 시스템 제작, 운영업무 위탁에 관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공동으로 무선 인터넷 부문의 전세계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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