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음극선관(CRT) 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색소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이스트웰(대표 최원우)은 최근 3년동안 2억원을 들여 국내 가전업체와 공동으로 CRT 및 TFT LCD용 색소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제품 양산을 위한 시험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색소는 붉은색과 푸른색 등 4가지 색상으로 투과율이 기존 수입제품보다 10% 이상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경도·전도성·내열성 등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저렴해 앞으로 적지 않은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스트웰은 현재 진행중인 시험테스트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올해안에 양산 가능한 색상을 10여종으로 늘리고 국내외 세트업체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스트웰은 올해 73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CRT 및 TFT LCD용 색소가 국내에서 개발됨에 따라 그동안 일본과 유럽업체가 장악해온 시장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3년동안 3억원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백색 발광디스플레이(LED)용 형광체의 양산 공급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백색 LED의 완전 국산화가 가능해져 백색 LED의 가격을 4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염료의 개발에 주력해온 이스트웰은 CRT 및 TFT LCD용 색소와 LED용 형광체의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광소자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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