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대표 박기점)이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합작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3일 우영은 9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하고 KIST가 보유한 74가지 특허기술을 현물투자하는 방식으로 엔지니어링 벤처기업인 「플라즈마앤이온빔」을 설립했다. KIST가 현물을 출자해 벤처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설립된 플라즈마앤이온빔의 사장은 KIST 박막연구팀의 고석근 박사가 맡았으며 인력은 20명 규모다.
플라즈마앤이온빔은 진공상태의 이온빔을 물질 표면에 쏴서 물성 자체를 변화시키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유리대신 플라스틱으로도 LCD를 만들 수 있어 생산원가를 낮추고 내구성도 높일 수 있게 된다.
플라즈마앤이온빔은 전세계 반도체 증착장비업체, 반도체장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 로열티 판매에 나서 올해중으로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소재의 판매에도 직접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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