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특허공세 파문으로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계 3위의 통신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이 한국의 이동통신단말기 업계를 대상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GSM(Global System for Mobil Communication) 관련 15개 정도의 핵심기술에 대해 특허기술 사용료를 소급 적용할 것임을 밝힘에 따라 관련 업계의 파문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특허기술에 대해 로열티를 소급 적용할 경우 관련 업계의 수익 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증권시장에선 스탠더드텔레콤, 세원텔레콤, 와이드텔레콤 등 코스닥등록 업체들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LG정보통신, 맥슨전자 등 거래소 업체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조정속에서도 실적주로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에릭슨 특허공세 파문으로 제동이 걸렸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과장은 『코스닥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에릭슨의 악재가 겹쳐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도 『해외매출 확대 등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 아직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릭슨코리아 측이 국내 업체들의 과거 매출에 대한 특허기술 사용료를 소급 적용할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국내 업체의 수익구조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릭슨이 퀄컴처럼 많은 로열티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예상보다 적은 특허기술 사용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