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대규모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장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설치비만 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곧 등장할 전망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미르메(대표 김진태 http://www.mirme.net)는 3일 라이코스코리아, 지앤지네트웍스, 서울시스템, 한국후지쯔, L&I소프트 등 5개 업체와 무료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실시를 위한 마케팅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6개 업체는 가입자 조기 확보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라이코스코리아와 L&I코리아는 콘텐츠, 지앤지네트웍스는 통신망, 서울시스템은 네트워크 장비, 한국후지쯔는 하드웨어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6개 업체가 공동 추진하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무료라는 특징과 함께 각 업체별로 전문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과 마케팅을 포괄적으로 결합한 형태가 될 전망이어서 업계에 주는 파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가정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인터넷이 속도와 비용의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들 콘텐츠·하드웨어·통신망 사업자의 결합은 앞으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르메는 이미 평촌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본 서비스도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현재 대부분 유로로 이뤄지고 있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번 제휴에 앞서 미르메는 지난해부터 초고속통신 환경에 맞는 웹브라우저(모델명 MIRME2000) 개발에 나서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브라우저 내에 설치된 동영상 광고창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가입자에게는 일체의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브라우저 자체에서 동영상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가입자에게 광고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광고주에게는 타깃광고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을 제시한 것이다.
또 미르메는 상용 서비스 돌입에 앞서 지난 2월 경기도 평촌 우방아파트 1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 결과가 이번 사업제휴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메와 협력업체들은 일단 서울·경기 지역의 신도시가 초기 서비스 안정화에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오는 15일부터 이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가입자 유치와 공동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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