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통합(NI) 전문업체인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 http://www.snetsystems.co.kr)은 NI 업체로는 드문 디지털 경영의 구현 사례로 꼽히는 기업이다.
에스넷이 ERP 도입에 이같이 발빠른 행보를 보인 배경에는 무엇보다 네트워크산업의 특성상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기업의 성공 요인이라고 본 경영자의 마인드가 있다.
삼성SDS연구소장 출신인 박 사장은 신생기업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회사 설립 1개월만에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을 결정, 지난해 8월부터 올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지난 99년 2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분사로 출범한 이 회사는 당장 대기업의 체질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내외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었다. 이 시점에서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자원의 효율적 관리의 수단으로 선택된 것이 ERP 시스템.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조직 인프라의 조기 정비·인력 및 시간관리 손실의 최소화·각종 정보와 데이터의 집결을 통한 신속한 실시간 의사결정을 꾀하게 된다.
물론 이는 조직 인프라의 조기 정비, 인력 및 시간손실 최소화, 산재해 있는 각종 정보와 데이터의 결집을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에 대응하려는 경영자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설립 당시 자본금의 10% 이상을 이 시스템 구축에 투입했다. 에스넷은 네트워크 산업의 특성상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업 성공의 핵심요소로 인지한 것.
이 시스템은 초기 분사나 창업 회사의 대표적 약점으로 지적되는 회사의 지표와 관리포인트를 확인해주는 실시간 지표관리 시스템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조기결산을 통해 현 시점까지의 매출·손익·수주현황 등 경영성과를 즉시 파악, 당초 매출목표를 30% 가량 웃도는 400억원의 성과를 확인했다.
물론 이 시스템 도입 초기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 대기업 체질에 젖은 일부 직원들의 타성 등이 ERP 구축을 통한 디지털경영체제 마련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진통을 극복한 이 회사는 ERP 시스템 활용을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라는 이 회사의 비전을 살리면서 올 매출 1000억원, 경상이익 100억원의 디지털 경영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조만간 있을 코스닥 등록 작업을 예정보다 앞당겨 신속하게 착수할 수 있었던 것도 설립 초기부터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ERP 도입을 서두른 성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ERP 시스템 구축 과정과 구축 성과를 통해 통해 분사하거나 창업 초기의 회사들이 어느 시점에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의 지표를 분명히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에스넷은 『ERP의 적절한 활용으로 정확한 재고 및 채권관리를 할 수 있었으며 특히 지난해는 단 한건의 부실 사례도 없었다』고 밝힌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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