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는 IMT2000을 발판으로 음성과 데이터 분야에 이어 무선 분야에도 최대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기본전략을 갖고 있다.
IMT2000 서비스를 위한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목표는 전세계 이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만한 일련의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개발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루슨트는 무선 액세스, 유선 및 데이터 네트워크 등 다양한 제품에 여러 표준을 준수하는 플랫폼을 개발중이며 동시에 그 각각의 표준에 맞는 첨단 기술과 서비스 이용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루슨트는 이미 여러해 전에 IMT2000을 겨냥, 기본 아키텍처를 결정해 개발한 데 이어 채널카드(서킷팩)만 추가하면 되는 플랫폼을 완료한 바 있다. 이는 한창 플랫폼을 개발중인 타 업체에 비해 한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퀄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칩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어 시제품 출시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대표 데이비드 앨런)도 최근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한 상황. 한국루슨트는 기존 고객사에는 IMT2000의 1단계인 3세대 1x방식의 표준을 제안해 놓은 상태며 그 밖의 서비스 사업자들과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CDMA를 기반으로 한 국내 사업자의 경우 동기식이 가장 비용 효율적이라고 보아 우선 중점을 두고 논의중이다.
루슨트는 일본과 유럽 방식인 W-CDMA와 UMTS 역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도코모와는 W-CDMA를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을 이미 완료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활발히 하고 있다. 루슨트는 세계 4개 대륙에서 모든 무선 표준에 맞는 3G 무선 시스템 시험운용에 최초로 참여했으며 작년 제네바에서 열린 텔레콤 99에서 cdma2000과 UMTS간 호환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루슨트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미국표준협회(ANSI) 등 각종 국제 표준 기구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업체로 알려져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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