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생산업체인 쓰리알(대표 장성익 http://www.3r.co.kr)이 최근 이색적인 직원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쓰리알은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80여명의 전직원이 회사가 입주해 있는 신대방동 보라매 아카데미타워 건물내 모든 생활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과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것.
쓰리알은 올들어 임직원들이 아카데미타워 건물에 있는 식당은 물론 서점과 영화관, 이·미용실, 사우나, 술집 등 모든 시설을 근무시간 여부에 상관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비용을 전액 회사가 결제해 주고 있다.
이 제도 시행이후 쓰리알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관계없이 영화를 보고 싶으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계발 및 가족을 위한 도서구입에 어떠한 제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각종 회식비용에 대해서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쓰리알은 이처럼 다소 파격적인 직원복지제도를 도입해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어 임직원의 사기를 고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물론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대신 업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벌칙이 부여되고 있다.
이 회사 장성익 사장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는 대신 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월 600만∼700만원을 들여 새로운 복지제도를 시행한 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신생 벤처기업인 쓰리알이 외부자본 유치 후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고 직원들의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등 회사의 외형에 지나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작업환경이 좋을 때 생산성이 높아지는 점과 향후 신규사업 진출 등을 감안해 사무실 공간을 다소 여유있게 확보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벤처기업의 경쟁력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있는 만큼 인재들이 다른 곳에 신경쓰지 않고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소 파격적인 복지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며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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