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TV가 멜리사 바이러스와 비슷한 자기증식형 버그의 침해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C넷」 등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 및 시큐리티 대책이 강하다고 주장해온 이 회사는 이번 버그 문제로 회사 이미지가 적지 않게 실추되는 피해를 입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 「플러드바이러스(홍수바이러스)」로 통하는 이 버그는 웹TV 서비스 가입자의 메일 시스템에 침입, 웹TV 세트톱박스를 조작해 이 회사 네트워크상의 게시판이나 뉴스그룹 사이트 등에 차례로 정크메일을 보내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 멜리사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그 사용자의 이름으로 메일을 송신하기도 한다.
웹TV를 소유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버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바이러스라기보다는 해킹』이라고 주장, 『문제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이번 버그 문제로 웹TV 서비스에 대한 평판은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편 TV를 매개로 하는 인터넷 사업에는 인터넷 서비스 최대 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올 가을 서비스에 착수, 웹TV 위협에 나설 예정이다.<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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