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장비·재료시장을 뚫어라.」
국내 반도체 제조공정용 장비·재료 생산업체들이 시장진입 장벽이 두터운데다 한국산 장비·재료에 대한 인식이 저조해 그동안 수출이 거의 전무했던 일본시장 공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장비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일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것에 힘입어 올들어 하나둘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재료업체들의 경우도 최근 관련시장의 종주국인 일본에 자체기술로 생산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http://www.j seng.com)은 지난해 12월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에 질화막증착장치(모델명 ExMA CVD)의 수출을 계기로 이달 초 일본의 한 소자 제조업체에 반도체 전공정 핵심장비인 화학기상증착(CVD)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현재 추가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일본시장 공략차원에서 일본 대리점인 「이노텍」과 별도로 서비스와 공정지원을 전담할 현지법인 「주성재팬」을 하반기중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은 올해를 일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현지 대리점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씨텍은 올해 초 일본의 반도체업체인 F사로부터 1차로 가스 캐비닛 7대를 수주한 데 이어, 이달에도 일본 가스 공급업체와 수출협상을 벌이는 등 연말까지 가스 캐비닛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미래산업(대표 정문술 http://www.mirae.co.kr)은 일본 미쓰비시그룹 산하 료코(RYOKO)산업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고속기·중속범용기 수출을 추진중이다.
반도체 관련 재료업체인 아큐텍반도체기술(대표 김무 http://www.acqutek.co.kr)은 전세계 리드프레임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의 한 반도체업체로부터 외국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리드프레임 공급업체 인증을 받고 1차로 300k유닛의 리드프레임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이달중 충남 천안공장에서 양산 테스트를 거쳐 4월부터 본격 일본 수출에 나서 올해 일본에 200만달러어치의 리드프레임을 수출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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