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PCB업체인 대방(대표 김경희)이 반도체 및 정보통신용 PCB 전문 생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엑큐리스로 바꾸는 등 대변신을 시도한다.
지난 94년 설립, 양면·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전문 생산해온 엑큐리스(hppp://www.accuris.co.kr)는 21세기 세계 PCB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빌드업 기판 등 정보통신기기용 MLB 중심의 첨단 PCB 전문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회사 이미지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명을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김경희 사장은 『기존 사명이 메모리 모듈기판, MCM기판 등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빌드업 등 정보통신기기용 초박 MLB 중심의 사업구조를 지닌 PCB업체와 부합되지 못한다고 판단, 사명을 개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80억원 정도를 투입, 반도체 패키지 및 빌드업 기판 분야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이동전화기,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네트워크시스템에 장착되는 박판 MLB를 주력 품목으로 키워나기기 위해 레이저드릴·프레스·자동검사기·자동노광기·수평도금라인 등 최첨단 설비를 올해 상반기내에 도입, 생산라인을 자동화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엑큐리스로 재출범한 이 회사는 첨단 PCB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과 더불어 미주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판매법인인 인텔리베이스를 최근 설립했다.
엑큐리스는 이같은 사업구조전환 및 해외시장 개척노력이 주효하면 올해 수출 2000만달러에 매출 35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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