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마트(대표 김성찬 http://www.walkmart.com)는 서울 종로2가를 거점으로 수입가전제품을 도소매하고 있는 수입가전 전문 유통업체. 지난해 수입선다변화 폐지를 계기로 1호점과 2호점을 잇따라 개설하면서 수입가전 유통시장에 본격 참여한 이 회사는 올 상반기중 삼성동 아셈(ASEM) 쇼핑몰에 3호점을 개점하는 등 올해 말까지 전국 광역권을 중심으로 직영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워크마트가 판매하는 품목은 카메라·캠코더·오디오기기 등 100여종의 다양한 광학제품과 필름·배터리 등으로, 공식적인 수입망을 통해 정품만을 취급한다.
김성찬 사장은 『올해는 수입가전 전문 유통업체로 입지를 굳히는 해』라며 『도소매사업을 모두 강화해 올해 말까지 수입가전 종합판매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크마트는 특히 도매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B2B 전문 인터넷쇼핑몰인 도매방(http://www.domebang.co.kr)을 오픈했다. 이 회사는 이 사이트를 통해 가전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해주고 소매점이 원할 경우 수입까지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인터넷 보급으로 국내 수입가전시장도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점점 도태돼가는 가전소매점들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상품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도매방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로 수입가전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최종소비자는 물론 소매점조차도 수입가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김 사장은 물건을 팔고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해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워크마트는 일선 가전소매점에는 매월 자사가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도매가격표를, 최종소비자에게는 수입가전 종합정보지 「워커스 네트」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분기별로 연 4차례 발행하는 워커스 네트는 약 1만부씩 발간돼 전국 가전대리점 및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워크마트는 지난 73년 설립된 광학제품 수출업체 신진교역의 자회사다. 그래서 초기 카메라와 필름·배터리 등을 판매하면서 성장해왔다. 현재는 소형가전은 물론 미니컴포넌트까지 취급품목을 확대한 상태다.
김 사장은 『수입 소형가전은 수입선다변화가 폐지된 지금도 밀수품의 거래가 빈번하다』며 『워크마트는 수입정품만을 취급해 세수누출이 심한 밀수시장의 구조개선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밀수제품은 세수문제뿐 아니라 AS문제로 소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수입가전 양판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자사 유통제품에 대한 철저한 AS와 고객만족도 향상이다.
김 사장은 『최근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세대 소비자들을 보면서 시대가 변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권리를 분명하게 주장하고 사이버공간에서 막강한 여론형성 능력을 갖고 있는 신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제품을 공급하거나 AS를 질질 끄는 것은 유통업체로서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것.
김 사장은 『사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적당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은 유통점의 의무』라며 『아직은 어두운 이미지가 남아있는 수입가전시장이 보다 투명해질 수 있도록 미력을 보태 수입가전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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