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가 고속으로 회전할 때 나타나는 시각잔상의 원리를 이용해 적은 양의 LED만으로 광고문안을 만들어내는 저가형 광고시스템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금강애드시스템(대표 김정환 http://www.kumkangsys.com)은 2년여동안 1억8000천만원을 들여 기존 전광판보다 LED를 80분의 1정도만 사용하고도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회전식 전광판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반영구적이며 전력사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같은 수의 글자를 표현하는 데 기존 제품의 20%대 가격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원가절감형이다.
또한 회전상태에서도 4가지 색을 낼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광고문구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우체국, 은행 등 공공장소의 정보제공용과 건널목 등에서 문자메시지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금강애드측은 덧붙였다.
김정환 사장은 『전광판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면서 『이달 말 베트남에 300대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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