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자부품 및 산업전자 업체들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근간으로 한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일반적인 기업간 거래질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대덕전자·필코전자·한국GE프라스틱 등 주요 전자부품업체들이 세트 및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 또 LG전선·한국하니웰 등 산전업체들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전자부품·산전업계의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종합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m)는 전자상거래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7월 미주지역을 개설한 데 이어 올 상반기내로 동남아·유럽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품목도 MLCC·칩저항 등 칩부품에서 FDD·키보드·멀티미디어스피커·PC카메라 등으로 확대했다.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시스템 운용 경험을 축적한 삼성전기는 최근 구매용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 국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가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4월부터는 해외공장의 협력업체로 적용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PCB업체인 대덕전자(대표 김성기 http://daeduck.co.kr)는 그동안 어음 등 신용수단으로 결제하던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 물품대금 지급방법을 전자문서교환(EDI)을 통한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아래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덕전자는 이를 위해 하나은행을 매개로 한 EDI시스템을 조만간 구축, 1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원부자재의 납품·대금결제 등 거래와 수반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콘덴서·저항기 전문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조종대 http://www.pilkor.com)는 중소 세트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자사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전자부품 구매 사이트인 사이버필코(http://www.cyberpilkor.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이버필코를 통해 자사가 생산하는 각종 콘덴서와 저항기, 칩부품 등 전품목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선 국내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시스템을 운영해 보고 연말부터 외국 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한국GE프라스틱(대표 조지웰우드 http://www.geplasticskorea.com)은 지난해 말 1억원을 들여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주문시스템을 가동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주문뿐만 아니라 각종 거래현황과 한국GE프라스틱의 재고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신한은행과 제휴, 구매자가 LG전선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어음 대신 카드 매출전표를 발행하면 LG전선은 물품대금을 신한은행에서 받고 신한은행은 이 대금을 LG전선의 구매자에게 청구하는 EDI방식의 구매카드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하니웰(대표 권태웅 http://www.honeywell.co.kr)도 구매비용 절감과 자재구매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근 빌딩자동제어기기류와 산업제어기기류 등 자동제어기기 전분야를 대상으로 인터넷 공개 구매입찰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업전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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