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솔루션업체들이 자본금 증자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큐어소프트·인젠·펜타시큐리티·넷시큐어 등 주요 보안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국내외 벤처캐피털 회사나 은행에서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해킹사건으로 보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 보안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를 개척하거나 연구개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펜타시큐리티(대표 이석우 http://www.pentasec.co.kr)는 아시아지역 최대 벤처캐피털인 H&Q 아시아퍼시픽에서 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H&Q는 펜타 지분의 38%정도를 갖게 됐으며 펜타시큐리티의 자본금은 10억원에서 32억원으로 늘어났다. 펜타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실리콘밸리나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대표 김정훈 http://www.netsecurtech.com)도 코오롱그룹과 국민은행에서 총 40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넷시큐어는 액면가의 310배 정도를 평가받아 이번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기술개발과 인력 확충, 해외 현지법인 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리눅스 버전 침입탐지시스템(IDS) 개발에도 적극 나서 오는 5월경에 제품을 출시하고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인젠(대표 임병동 http://www.inzen.com)도 지난 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투자로 인젠 지분의 10% 가량을 보유하게 됐으며 인젠의 자본금은 26억원에서 4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이번 자금을 해외 인터넷 보안 시장 진출 및 사업확장 등에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 http://www.securesoft.co.kr)가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 됐던 손정의 펀드에서 60억원을 유치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주요 보안업체들이 잇따라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덩치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넷시큐어 김정훈 사장은 『최근 정보보호 문제가 이슈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보안업체에 큰 관심을 보이고 보안업체 입장에서도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의 적기라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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