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의 꽃은 소프트웨어로 통한다. 저비용에 고수익을 올리는 고부가산업인데다 두뇌강국이라 불리는 국내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기 때문이다. 반도체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제3시장의 핵심주자로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업종을 빼놓을 수 없다.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올바로 점쳐 투자한다면 고수익 확보는 따놓은 셈이다. 편집자
◇동이기술
동이기술(대표 유영환·심형보 http://www.donge.co.kr)은 분산객체기술 기반의 정보시스템 개발업체다. 95년 설립돼 지난해 11월 인터넷으로 주식을 공모, 자본금 규모가 10억2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래픽 기반의 초보자용 웹에디터인 「애드라 웹에디터」와 웹애플리케이션 구축솔루션 「애드라 웹컴」을 출시하고 인터넷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과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전자도서관리시스템, 리포팅 제너레이터도 동이기술이 내세우는 솔루션이다. 특히 애드라 웹컴은 최근 들어 인기를 모으는 컴포넌트 소프트웨어(SW)라는 점에서 동이기술의 입지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제품이다.
자바 서블릿 방식의 컴포넌트형 SW인 애드라 웹컴은 웹애플리케이션 구축솔루션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더욱이 자바 서블릿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트래픽 처리나 실행속도면에서 성능이 우수하다. 컴포넌트 SW가 대거 출시되고 있지만 동이기술의 애드라 웹컴은 서블릿 기반의 컴포넌트로는 국내 첫번째 상용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정보보호센터 인터넷서비스시스템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코드량이 적고 구성방식이 쉬워 기존 방식에 비해 5배 이상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중반께에는 웹호스팅서비스 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영세 자영업자, 소호(SOHO), 중소기업을 주대상으로 1차로 홈페이지와 간단한 형태의 단식부기형 회계시스템을 고객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서비스하고 필요한 고객에게는 인사·급여관리서비스를 웹상에서 임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자체 개발한 전자결재와 ERP, 문서관리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머천트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여기에 애드라 웹컴을 활용할 경우 각 기업 환경에 특화된 웹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02)517-9175
<투자지표> (단위 : 100만원)
회계연도=매출액=자본금=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원)=주당순자산가치(원)=부채비율(%)
1998=415=100=78=2=1.6=80=5214=585
1999=2117=562=273=123=101=180=2292=58
2000=10250=1020=6050=400=3700=1800=-=-
◇씨네티아정보통신
지난해 1월에 설립된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kr)은 리눅스 기반의 SW 개발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크게 리눅스, 인터넷, SW 개발, 하드웨어시스템 구축, 리눅스 아카데미 등 5개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눅스 환경에서 운영되는 SW를 개발, 공급하는 한편 리눅스 보급차원에서 인터넷·리눅스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명실공히 리눅스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의 간판격 제품은 뭐니뭐니해도 리눅스와 자바 기반의 포털사이트 구축엔진인 「드림BBS 21」과 전자상거래솔루션 「드림숍21」이다.
드림BBS 21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쉽게 구축해주는 솔루션으로 e비즈니스를 구현하려는 IP나 ISP, 소호사업자가 타깃이다. 무료 웹메일 기능은 물론 채팅, 광고로그 분석, 동호회, 게시판, 설문조사, 운영자 메뉴 등 인터넷 커뮤니티 구축에 필요한 14가지 기능들이 패키지화돼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게시판 서버나 채팅 서버 솔루션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리눅스와 자바 기반으로 개발돼 확장성이 높고 속도가 빨라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드림숍21은 업계 화두인 전자상거래(EC)와 DB마케팅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재고·주문·배송관리 등 EC의 핵심기능을 자동처리해주며 대형 포털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씨네티아정보통신은 리눅스 기반의 신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NT나 유닉스시스템보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중인 씨네티아정보통신은 특히 드림BBS 21 솔루션과 패키지로 공급, 타사와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0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300억원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문의 (02)558-5698
<투자지표> (단위 : 100만원)
회계연도=매출액=자본금=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원)=주당순자산가치(원)=부채비율(%)
1999=1031=900=24=30=27=59=1692=23
2000(E)=30000=2800=3400=3500=3000=1071=11615=10
◇인터컴소프트웨어
96년 설립, 올 1월 법인으로 전환한 인터컴소프트웨어(대표 박동혁 http://www.icsoft.co.kr)는 유닉스 전문 개발업체로 네트워킹과 SW 기술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사설 BBS 운영을 시작으로 네트워크시장에 진출한 인터컴소프트웨어는 유닉스 기반 SW 개발과 인터넷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터컴은 「이지 유닉스」 「AS CMS」 「서버 셸」 등 시스템관리용 SW의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쇼핑몰과 가상대학을 운영하며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수용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역시 이지 유닉스. 유닉스 개인사용자들이 쉽게 유닉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SW로 디렉터리 파일 리스트, 파일 삭제, 파일 압축·해제 기능을 제공한다. 후속 프로그램인 「시스템 서버 셸」은 각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S CMS도 인터컴소프트웨어가 자랑하는 제품이다. AS CMS는 AS 자동화시스템으로 서버가 고장나거나 오작동했을 때 자동으로 감지, 모니터링해준다. 관리자가 24시간 내내 관리하지 않고도 오류 여부를 항시 점검할 수 있고 오류 발생시에는 자동으로 통보해주기 때문에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사전에 시스템 오류를 방지할 수 있고, 하드웨어와 SW를 추가 증설하는 경우 판단지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들어 또 하나의 야심작을 구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통신대학 「Sierra Leon」을 구축중이다. 대학 교수진의 강의를 듣고 국제국립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온라인 교육망이 학점을 이수하거나 학점을 전달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이달 이태원 쇼핑몰과 결혼 포털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원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는 이태원 쇼핑몰을 지금과는 다른 신개념의 쇼핑몰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문의 (02)598-8389
<투자지표> (단위 : 100만원)
결산기=매출액=자본금=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원)=주당순자산가치(원)=부채비율(%)
1998=58=120=-28=-28=-28=-=-=-
1999=752=135=118=115=115=-=-=236
2000(E)=5000=800=-=-=187=1174=6174=-
◇미래테크
미래테크(대표 배정빈 http://www.meeraetech.co.kr)는 97년 7월에 통신용 전원·전지 전문업체로 출발, 현재 매출의 90% 이상을 통신용 안테나에서 올리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창업 초기부터 사운을 걸고 연구한 단말기용 안테나와 RF부품. 이 가운데 「이동통신단말기용 접는 안테나」로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전자파의 인체 영향을 고려한 안테나 실장특성 연구를 완료해 상용제작에 들어갔다. 현재 IMT2000 단말기에 사용될 부품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단말기용 안테나는 현재 텔슨전자·텔슨정보통신·휴텔·세원텔레콤으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아 설계와 금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어필텔레콤 등 단말기업체에 납품 희망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력분야는 기지국용 안테나. 대형 중계기에 사용되는 안테나는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대형업체가 선점하고 있어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는 간이기지국용 안테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테크는 급변하는 정보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미 현재 2Mbps 무선 근거리통신망솔루션 개발에 성공했으며 11Mbps 연구개발에 착수해 무선이동통신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 또한 모든 디지털 가전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연결 모듈을 개발중이며 한국통신과 제휴를 통해 인터넷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또 시야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현재 중국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중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급팽창하는 회사규모에 맞도록 외부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경영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외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안테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스웨덴 아르곤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올해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어느 정도까지 높일 수 있는가에 미래테크의 장래가 달려 있다.
<투자지표> (단위 : 100만원)
결산기=매출액=자본금=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원)=주당순자산가치(원)=부채비율(%)
1998=484=500=△35=△93=△93=△93=352=140
1999=1046=816=127=90=90=55.26=633=84
2000(E)=25161=2216=3794=3328=2626=592.5=1504=49
◇트인텍
트인텍(대표 조홍식 http://www.tuintech.co.kr)은 96년 1월 창립된 회사로 반도체와 의료정밀기기부품 전문회사다.
창업당시 주 매출원은 자동차와 부품 특수코팅. 현재는 연구개발과 기술도입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증착 분야와 의료장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반도체 조립공정인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장비다. 이는 진공상태에서 접합하기 때문에 별도 용제가 필요없어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막을 수 있고 공정을 단순화해 경비가 줄어드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한 장비는 현재 삼성전자·스페코·아남산업의 조립공정에서 사용중이며 여타 반도체업체와도 교섭중이다. 또한 대만 반도체공장이 증설되면서 해외수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트인텍을 이끄는 또 다른 힘은 정밀의료기기 분야. 건선과 백반증 치료에 사용하는 자외선치료기를 생산기술연구원·서울대병원과 함께 99년부터 개발에 착수,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자외선치료기 시장은 연간 100억원 정도. 현재 자외선치료기의 대부분을 개당 300만원 정도에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100만원대에 시판한다면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입장이다.
최근 개발중인 의료기기는 입원환자용 첨단 침상이다. 이는 장기 입원환자의 등 주위에 나타날 수 있는 염증을 예방하는 장치로 전국의 병원과 보양원에 공급할 경우 상당한 매출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특허보유중인 레이저 열쇠 분야, 무공해 표면처리기술에서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해외 의료선진국에서 기술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장비 부문에서 주성엔지니어링·아펙스와 경쟁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의료장비 부문에서도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많은 자금을 들여야 한다. 또 트인텍이 반도체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정밀기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투자지표> (단위 : 100만원)
결산기=매출액=자본금=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원)=주당순자산가치(원)=부채비율(%)
1998=1420=150=△7=17=12=800=99.83=300
1999=2880=2025=250=200=200=98=2469=80
2000(E)=10000=3000=1500=1300=1200=4000=2666=60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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