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가 독일계 다국적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언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벌인다.
이 회사는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에 인피니언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전자는 회로설계분야 2건, 제조공정분야 3건 등 D램분야에서 보유한 5건의 특허를 인피니언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과 특허침해 금지를 법원에 요청했다.
현대전자의 소송제기는 LG반도체와의 통합 이후 막대한 로열티를 요구해온 인피니언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피니언은 구 LG반도체에 특허공세를 벌여왔으며 통합 이후에도 현대전자를 상대로 마찬가지의 로열티 지불을 요구해왔다.
현대전자의 특허 관계자는 『그동안 원만한 해결을 시도했으나 인피니언의 요구가 지나쳐 우리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특허를 바탕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미국 법조계의 특성상 법원판결까지 15개월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며 재판과정에서 양측이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버지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곳에 인피니언이 모토로라와 합작해 세운 화이트오크세미컨덕터라는 반도체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인피니언은 독일 지멘스의 반도체사업부문이 분사돼 나온 회사로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업계순위 4위에 올라있다.
현대전자는 지난 97년말 NEC가 현대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주장하자 즉각 NEC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1년 만에 승소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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