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및 디지털 가전시장의 활성화로 콘덴서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에선 콘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단말기 및 액정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탄탈콘덴서 수요량은 월 평균 1억2000만개에 이르지만 공급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탄탈콘덴서 대체품으로 각광받는 칩전해콘덴서와 적층형세라믹칩콘덴서 수요마저도 급증하고 있어 당분간 콘덴서 공급부족이 해소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영전자공업, 삼화콘덴서 등의 주가가 2월 중순부터 급상승중이다. 삼영전자공업은 지난달 25일 저항선이었던 9000원을 돌파, 지난 7일에는 장중한때 1만650원을 기록,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삼화콘덴서는 2월 중순 2만5000원에서 머뭇거리다 지난 3일 올해 최고가인 3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또 콘덴서 등을 생산하는 종합부품업체 삼성전기와 대우전자부품 주가도 2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양증권 강세진 연구원은 『콘덴서 종목은 최근 중소형주들이 부각되면서 상승한 측면도 있지만 매출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콘덴서 업체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화콘덴서는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삼영전자공업은 교육용기자재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주가관리에도 나서고 있어 안정적인 장기 보유종목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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