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버트란드 비다우드(Bertrand Bidaud) 가트너그룹 텔레컴·인터넷 아태지역시?

국내 인터넷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 열린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시장전망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가트너그룹 컨설턴터 버트란드 비다우드씨는 앞으로 인터넷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인터넷 성장은 전세계적인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인터넷에 대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방한목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으로 한국의 인터넷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왔다. 인터넷 시장의 빠른 성장, 특히 ADSL과 같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급속하게 퍼져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서비스 확산속도나 성장률을 볼 때 한국의 인터넷 시장은 더욱 확대되리라고 본다. 또 한국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인터넷 시장 현황을 진단한다면.

▲인터넷 열풍으로 각종 자금이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현재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본다면 하락하는 시점도 있을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어느 시점에는 거품이 빠지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또 전자상거래는 기존 유통질서나 기업구조에서 새로운 콘셉트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특히 「재벌」이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체계와 새로운 질서를 조화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한국은 B2C에서 B2B로 옮겨가는 상황으로 다른 아태지역에 비해 B2B 분야는 좀 늦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6개월동안 대기업을 비롯해 B2B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어 B2B 시장도 곧 확대되리라고 생각한다.

-무선인터넷 시장 전망은.

▲앞으로는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무선인터넷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인터넷 시장의 성숙과 기술개발을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에서 콘텐츠, 단말기까지 급속한 발전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또 핀란드와 스웨덴이 주도하는 무선단말기 시장에 삼성전자나 LG정보통신 등 기술력있는 업체가 세계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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