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범유럽디지털이동전화(GSM:Global System for Mobile Telecommunication) 단말기 수출규모가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산 GSM 단말기의 대당 판매가격이 100∼1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0억∼15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 예상대로면 국내 GSM 산업은 지난해보다 약 40% 고성장하게 된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 기술을 처음 상용화한 국가로 지난해 CDMA 단말기와 관련 시스템의 수출액만해도 22억8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반면 세계 디지털 이동전화 시장의 64% 이상을 점유하는 GSM 분야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유럽을 단일 통화권으로 묶는 수단이며 142개국 2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GSM 단말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업체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amsungelectronics.com)는 지난 97년부터 GSM 단말기를 선보여 지난해 약 600만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20∼30% 성장한 700만∼80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GSM 단말기 수출 가격을 2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매출금액의 수직 상승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98년부터 GSM 단말기 수출에 나선 맥슨전자(대표 손명원 http://www.maxon.co.kr)도 지난해 200만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목표를 390만대로 세웠다. 이 회사는 110달러 이하의 싱글밴드형 GSM 단말기 위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는데 올해부터 듀얼밴드형 GSM 단말기의 수출을 본격화, 가격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도 올해부터 GSM 단말기 수출을 본격화, 호주 복슨(VOXSON)사에 매월 5만대씩 총 50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오는 5월까지 듀얼밴드형 GSM 단말기 개발을 완료함과 동시에 연간 150만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GSM용 주문형반도체(ASIC) 칩세트를 개발한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 http://www.nixxo.co.kr)도 오는 9월부터 수출을 본격화해 연내 6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유럽의 유명 이동전화사업자인 D사와 연간 100만대의 GSM 단말기 공급계약이 성사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수출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http://www.lgic.co.kr)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맥슨전자 인수 결과와 상관없이 GSM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 태세고 팬택(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도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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