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기공, 인터넷·정보통신 사업 진출

철강분야 중견기업인 대원기공(대표 박덕봉)이 주력사업을 정보통신, 보안솔루션, 인터넷 등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로 재편하기로 하고 회사 이름을 대원SCM으로 바꿨다고 8일 밝혔다.

대원기공은 정보통신 분야와 관련해 통신장비와 부대시설, 케이블망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하나로통신과 전략적으로 제휴키로 했다. 또 새로운 보안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보안 기술업체와 제휴를 맺고 보안 전문업체인 에디트정보를 1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대원기공이 인수한 에디트정보는 지멘스그룹의 보안 관련 계열사인 OVD키네그램이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제휴한 회사다. 에디트정보가 갖고 있는 OVD키네그램의 기술은 지폐·여권·신분증·신용카드·면허증·백화점 상품권 등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보안기술이다. 대원기공은 또 보안분야 사업을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보안기술 연구개발 수탁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인터넷 포털과 인터넷폰 사업 진출을 위해 총 30억원을 투자해 인터넷 전문업체인 루루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하기로 했다. 루루는 웹애플리케이션이 아닌 OS 기반으로 포털사이트를 구성해 오는 8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우선 원클릭·원클릭 통합 이메일·콘텐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며 주요 인터넷 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허브 포털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의료영상(DICOM), 정지영상압축 프로그램, 다이내믹 멀티웹뷰, 웹브라우저와 기반 프로그램, 영상제어 컴포넌트, 이미지 프로세싱, 스테레오 이미지와 관련한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인터넷 기술 8건, 비즈니스 모델 2건 등 총 1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대원기공 박덕봉 사장은 『제강과 제철 위주에서 정보통신, 인터넷, 보안 등으로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원기공은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 철강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 800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 1200억원 순이익 80억∼100억원 정도를 목표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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