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도 전문가 시대에 접어들었다.
서강대가 지난 89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용균 감독을, 이화여대는 최공웅 전 특허법원장과 가재환 전 사법연수원장을 법학과 겸임교수로, 사진작가 김희중씨를 교육공학전공 초빙교수로 각각 임명했다.
이번 학기부터 서강대 영상대학원 영상미디어학과에서 영화작법과 영화제작 워크숍 등 두 과목을 강의하는 배용균 감독은 국산영화의 예술적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으며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 등 소수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한 점이 인정돼 강단에 섰다.
최공웅씨는 대전고등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및 초대 특허법원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우방의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가재환씨는 서울지법 남부지원장과 서울민사지방법원장을 거쳐 지난 94년부터 5년 3개월간 사법연수원장을 역임했다. 또 사진작가인 김희중씨는 내셔널지오그래픽지의 사진편집장 및 기획위원을 거친 뒤 타임스지 한국특파원으로 일했다.
이들 대학은 『이론뿐 아니라 실무경험도 반영된 강의를 위해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쌓아온 인사들을 강단에 서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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